2020-04-03
미국 셰일기업 첫 파산이 발생했다.
이전에 여러번 포스팅 했듯이, 셰일기업 도산시 코로나와 더불어 경기 침체가 아닌 공황이 올수 있다고 했었다.
결국 일어나 버렸고, 곧 시장은 공포감에 떨게 될 것 같다.
WTI 가 20달러가 깨지면서 셰일가스를 채굴하는 화이팅 페트롤리엄이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6년전 주가가 350불에 달했으나 37센트까지 떨어지는 기염을 토했다. (-99%)
문제는 다른 셰일기업의 상황도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미국 최대 석유회사인 옥시덴탈의 경우 직원의 급여를 30% 삭감했다.
현재 셰일오일 채굴 원가는 기술 발달로 32~57달러 수준이지만 유가가 20달러선에서 장기간 머물게 된다면 파산에 이를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문제는 셰일오일 기업의 줄도산이 특정 산업의 붕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셰일 관련 기업에 고수익을 노리고 투자한 여러 기업들 까지 줄줄이 도산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최악의 상황에 치닫게 될 경우 골드만삭스까지 무너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2008년의 악몽과 매우 유사하며, 상황만 다를 뿐 모든 면이 비슷하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트럼프는 엑손모빌, 셰브런, 옥시덴탈등의 CEO와 석유 업계의 미래에 대해 논의한다고 한다.
또한 존스법의 일시 해제도 고려되고 있다.
*존스법: 1920년 제정, 미국 내 항구간 이동 시 오로지 미국 선박만을 이용하도록 강제하는 규제
현재 사우디의 유조선은 정박할 곳을 찾지 못하고 태평양을 배회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의 악재는 시작일 뿐일지도 모른다.
방향성은 여전히 하락을 가리키고 있으며, 데드캣바운스에 흔들리고 일희일비 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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