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공부방

독일의 하이퍼 인플레이션은 왜 일어났을까?

by 청년재테크 2020. 4. 6.

 

2020-04-06

 

최근 전세계적으로 양적완화의 붐이 일어나면서 너도 나도 돈을 찍어내는 시기가 찾아왔다.

돈을 마구마구 찍어내면 상식적으로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여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기축통화의 경우 강력한 수요가 자리 잡아 화폐를 찍어내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과거 세계1차대전 이후 독일의 하이퍼 인플레이션 사태를 통해 돈을 무작정 찍어내면 어떻게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지 살펴보자.

 

 

 

 

 

 

독일의 하이퍼 인플레이션

 

 

1차 세계대전 당시 세계는 금본위제를 사용하고 있었다.

금본위제란 금을 기준으로 화폐의 가치를 정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미국 닉슨 대통령 시절 금본위제 포기 후 페트로 달러 시스템 도입하게 된다.

(관련 내용은 하단 링크 참조)

https://blog.naver.com/dydrhkdsla/221877596618

 

달러를 마구 찍어내도 될까? (feat. 양적완화, 트리핀의 딜레마, 페트로 달러 시스템, 세뇨리지효과)

2020-03-29​오늘의 주제는 요즘 핫한 양적완화에 대해 다뤄보려고 한다.​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무제한...

blog.naver.com

 

 

 

세계대전 당시 막대한 전쟁자금을 위해 전쟁 채권을 발행하였다.

금본위제 체제에서는 보유한 금의 양을 기준으로 채권을 발행해야 하지만, 이런 전쟁통에 그런 상식이 통할리 없었다.

 

 

그 결과 막대한 돈을 그냥 찍어내게 되었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었다.

만약 독일이 전쟁에서 승리했다면 전쟁배상금 청구를 통해 이를 극복했겠지만, 독일은 패배하였고 승전국들은 독일에 1320억 마르크 금에 해당하는 막대한 배상금을 요구하였다.

 

 

독일은 전쟁배상금을 지불하기 위해 돈을 찍어내게 되었고, 화폐의 가치 훼손을 우려한 외부 자금이 빠르게 이탈하게 되었다. 정부가 보유한 금 없이 화폐를 찍어내는 행동으로 인해 환율을 급등하게 되었고, 이는 수입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결국 1차 세계대전 이후 무분별한 돈 찍어내지로 인해 화폐가치는 하락하였고, 1921년 4마르크 이던 빵 한 조각이 1923년 17억 마르크가 되어버렸다.

또한 1923년 독일의 환율은 1달러에 4조 마르크에 육박하였다.

 

 

 

독일의 하이퍼 인플레이션은 구스타프 슈트레제만이 연립내각을 구성하며 진정되었고,

이듬해 새로운 통화인 렌텐마르크 도입으로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종료되었다.

 

 

이와 빗대어 현재 상황을 살펴보자.

 

 

 

 

현재 상황

사실상 한은에서 한국도 양적완화를 하겠다는 의사를 비쳤다.

과연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양적완화는 어느정도 수준까지 가능할까?

 

정답은 "외환보유고 보유액 수준만큼" 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이다.

 

금본위제 당시 돈을 금 보유량 만큼 찍어낼 수 있었다면, 우리나라는 현재 기축 통화인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양만큼 원화를 찍어낼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다뤄보도록 하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