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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를 마구 찍어내도 될까? (feat. 양적완화, 트리핀의 딜레마, 페트로 달러 시스템, 세뇨리지효과)

청년재테크 2020. 3. 29. 08:00

 

2020-03-29

 

오늘의 주제는 요즘 핫한 양적완화에 대해 다뤄보려고 한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무제한 양적완화와 더불어 미국 회사채 매입까지 하겠다고 선포를 하였다.

이는 기존 언급하였던 제로금리, 양적완화, 회사채 매입 이라는 모든 부양책을 사용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만약 이러한 부양책에도 증시가 반등을 하지 못한다면 경기침체가 장기화 될 수 있을 것이다.

 

 

 

 

 

 

 

 


달러를 마구 찍는 것은 가능할까?

 

정답은 가능하다 입니다.

 

과거 미국 유럽등 대부분의 국가들은 금본위제를 채택하였다.

금본위제란 금을 기준으로 달러의 가치를 연동시키는 제도이다.

따라서 금의 일정량의 가치로 화폐의 가치를 매겨왔다.

 

하지만 닉슨 대통령 시절 베트남 전으로 인한 부채를 갚지 못해 금본위제를 폐지한다.

이는 사실상 달러와 금 연동을 폐지함으로써 달러를 찍어내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달러를 계속 찍어내면 통화가치의 신뢰성이 하락할 수 있고 자칫하면 기축통화체제가 붕괴될 수 있다.

이를 트리핀의 딜레마라고 한다.

 

 

 

 

 


트리핀의 딜레마

 

트리핀의 딜레마란 미국의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달러를 찍어내게 되면 기축통화로서의 신뢰도가 하락하여 기축통화체제의 붕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달러를 찍어내야 하는가 마는가의 고민을 뜻한다.

 

미국 경상수지 적자 > 국제시장 달러화 유동성 증가 > 달러 가치 하락 > 기축통화 신뢰도 하락 > 이자율 증가, 미국자산 매각 확대 > 달러 기축통화체제 붕괴

 

 

그렇다면 닉슨 대통령 시절 양적완화를 택하였고, 독일과는 다르게 왜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찾아오지 않았을까?

 

그 이유는 당시 국방 장관이던 헨리 키신저의 페트로 달러 시스템 (Petrodollar System) 도입 때문이었다.

 

 

 

 


페트로 달러 시스템

 

페트로 달러 시스템이란 금 대신 석유로 달러를 연결시키는 시스템이었다.

즉 달러와의 연동을 해제함으로써 통화의 신뢰를 잃어버릴 수 있었으나, 석유와 달러를 연동 시킴으로써 신뢰를 잃지 않게 된 것이다.

 

그 이후 금과의 연관성을 떼버린 달러는 석유와 연동시키며 달러를 찍어내도 기축통화로써의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된것이다.

 

이를 통해 시뇨리지 효과를 마음껏 누릴수 있게 되었다.

 

 

 

 

 


시뇨리지 효과

 

시뇨리지 효과란 화폐(달러)를 마구마구 찍어내도 아무 이상없이 차익을 보는 것을 의미한다.

혹은 중앙은행이 화폐를 발행함으로써 얻는 이익 즉 화폐 주조 차익을 의미한다.

 

간단하게 예를 들면 5만원권 주조 비용이 1천원이라 가정한다면 시뇨리지 효과는 49000원이 되는 것이다.

 

물론 이는 특정 기축통화 국가에서만 가능하다.

 

 

달러의 경우 제1기축통화이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양의 달러를 찍어내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무제한 찍어낸다면 결국 화폐가치는 하락하게 되어 기축통화로써의 자리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량 조절을 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이 양적완화를 시작하면 미국과 다른나라에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양적완화를 했을 때 미국과 다른 나라에겐 어떤 영향이 미칠까?

 

 

미국

 

달러가치 하락 > 수출 증가 > 실업률 감소 > 경기 회복

소비 증가 > 기업투자 증가 > 실업률 감소 > 경기 회복

자산가격상승 > 인플레이션 (자산거품 형성)

 

양적완화의 웃긴점은 달러 찍는게 늘어날 수록 미국의 국가부채 또한 늘어난다. 하지만 갚지 않는다.

 

 

 

다른 나라

 

달러의 유입 > 통화가치 절상 > 수출 감소 > 무역수지 악화

달러의 유입 > 통화가치 절상 > 절상 막기 위해 시장개입 > 인플레이션 (자산거품 형성)

유동성 과잉> 주가,상품,부동산 가격 상승 > 인플레이션 (자산거품 형성)

 

 

 

결국 미국의 양적완화는 미국에게만 좋고 다른 나라에겐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다 준다

즉, 미국이 자산의 부채를 수출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

 

 

 

 

 

 


결론

 

미국의 무제한 양적완화는 가능하다. (무리하지 않는 수준 내에서 진행할 것임)

 

미국의 양적완화는 미국에게는 좋은 영향을 미치지만

 

우리나라나 다른 기축통화를 보유하지 못한 국가들에겐 악영향을 미친다.